[SONY] Xperia E1 - 통신기능을 갖춘 스마트 워크맨...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여러가지 물품을 둘러보던 중 눈에 띄는 것중 하나... 바로 초저가형 스마트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E1입니다. 공식 출고가도 16.5만원 인데...(소니에서 이런 가격 ??) 저렴한 가격답게 사양은 썩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용도로는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한 때 소니가 주도했던... '워크맨'... 카세트테이프, CD, MD는 지금도 영원한 추억거리 입니다.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런 아날로그 감성은 퇴색하고 소유욕과 만족감도 떨어졌는데... 이런 환경에서 워크맨의 감성을 내세운 엑스페리아 E1이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본 박스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a5100)와는 다르게 Xperia는 제가 쓰는 Z2나 E1이나 싸구려란 느낌이 강합니다. 얇은 종이박스라니...-_-...

 

1. 구성품 및 외관

  그래도 기본적인 패키지 구성은 잘 되어 있습니다. Xperia E1 디바이스랑 배터리, 이어폰, USB 케이블과 어댑터, 설명서로 되어 있어요.

  전면부랑 후면부의 사진입니다. LCD는 4인치이고, 손에 잡기 편할정도로 그립감은 좋습니다. 화이트 색이라 투톤컬러 분위기도 나네요.

  옆 라인입니다. 반대쪽에는 마이크로 5Pin 케이블 커넥터만 있으며, 이곳에는 전원키랑 볼륨키가 있습니다. 단 카메라 셔터 키는 없어요.

  아래쪽은 아무것도 없지만... 위쪽에는 워크맨 키랑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이 워크맨 키를 누르면 바로 워크맨 기능이 활성화가 됩니다.

  현재 제가 쓰고있는 Xperia Z2와의 크기 비교... 5.2인치 크기의 Z2와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Z2에는 없고, E1에는 있는 것... 바로 배터리 입니다. 배터리 내장인 Z2와는 달리 E1는 분리형 입니다. 그 대신 방수기능은 없습니다. 유심은 일반 유심을 사용하며, 통신모듈은 3G만 지원합니다.

  이건 추가로 구매한 뷰케이스인데... 사은품으로 보조배터리까지 주더군요... 배터리 2개 구성이라 나름 편할지도... 현재 안드로이드 4.4.2 킷캣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배터리는 옵티머스 Q2 (1500mAH)보다 조금 많은 1700mAh이지만,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2. 화면 및 성능 / 기능

  기본 화면은 Xperia Z2와 같습니다. 단지 화면이 작기때문에 좀 더 섬세한 조작이 필요할 뿐이죠... LCD화면은 저가형 치고는 보기 편합니다. 

   CPU-Z를 이용한 사양입니다. Cortex-A7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200 (듀얼코어 1.2Ghz)을 사용하였으며, 기본 Ram은 512 Mb, 내장메모리는 4GB입니다. 그다지 높은 사양은 아니지만, OS는 4.3 젤리빈에서 최근 4.4.2 킷캣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어요. (삼성도 안한 걸 소니가...)

  Xperia E1의 벤치마크 점수이네요. 저사양이라 그닥 좋은 성능은 아니지만... 제 두번째 스마트폰 (옵티머스 Q2 - 벤치 8000점)보다는 좋습니다. 자급제폰이라 OS및 어플 최적화도 한 몫 한거 같기도...

  워크맨의 기본 기능은 Z2랑 같습니다. 하지만 E1에 내장된 스피커는 100dB를 지원하는 스피커이며, 고출력에 비해 찢어지는 듯한 음의 갈라짐도 들리지 않아 실외에서도 편한 음악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워크맨은 사용자 위주로 새롭게 구성되어 조작성도 쉬워졌어요.

  자동으로 깔끔한 원음을 찾아주는 (ClearAudio+)부터, 각종 동적 노멀라이즈 등 사용자 취향대로 재생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내부 스피커 음질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옵션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퀄라이저는 소니의 고유기술인 (Clear BASS)부터, 사용자 취향에 따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음원파일을 지원하는 것 입니다. 대부분 스마트 폰은 이 파일을 지원하지 않아서, 따로 유료앱을 다운받거나 mp3를 별도도 변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입니다. 전면카메라는 없으며 후면에만 300만화소 모듈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AF도 없고... 플래시도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폰 정책상 카메라는 꼭 있어야 하지만... 저가형 모듈이라 좋지는 않네요. 기본적인 모드만 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도 갤럭시 탭 4 처럼 가짜 AF도 없는 것보다는 낮네요.

 

3. 총 평

  제품 스펙을 보면 이런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단순 통화나 MP3기능을 위주로 가격을 생각하면, 분명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스마트 폰이 되겠습니다. 워크맨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100dB스피커나, 펑션키도 있는 것을 보면... 그냥 MP3 기기에 통신모듈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 과거 삼성에서 나온 갤럭시 플레이어나 지금도 나오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 같은 거 ?? )

  Xperia E1 은 분명 스마트폰 계열에서는 저가형 보급기이고 이제는 보잘 것 없는 존재 같지만, MP3 플레이어로서의 워크맨 기능으로는 중급기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